박흥주
서울대 갈 성적이었으나 집이 가난해서 육사 진학, 육사 성적 최상위권으로 졸업. 관측장교 건너뛰고 바로 전포대장에 보임. 거기서 김재규를 만났는데 머리가 너무 좋아서 나중에 김재규가 중정부장 됐을 때 비서로 데려감. 나는 새도 떨어트린다는 중정부장의 최측근으로 엄청난 권력을 쥐게 되었는데도 허름한 판잣집에 진짜 청렴하게 살아서 주위 평판도 무척이나 좋았음..
그러나 10.26이 터지고 당시 김재규의 갑작스러운 지시에도 불구하고 박정희 살해에 가담.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교도소 벽에 "남자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는다"라고 적음. 변호사에게 김재규 거사의 업적을 상세히 알리고 그리고 아내랑 딸에게 아빠는 할 일을 한거라며, 절대로 기죽지말고 떳떳하게 살라는 유서를 남기고 사형대에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사망.
박선호
중학교 시절에 사제지간으로 만남. 그 시기에 김재규의 인품을 보고 반해서 김재규가 군으로 복직한 후에도 제자들과 함께 꾸준히 찾아가서 인사를 드렸고 평소 "거만하게 행동하지 말라" "책을 많이 읽어라" "검소하게 생활하라" 등 따뜻한 조언을 해줘서 가슴 속에 존경심을 품음. 이후 이것이 인연이 되어 중정부 의전과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말이 의전과장이지 박정희 술시중 들어주는 여자나 섭외하고 있으니 독실한 크리스찬이기도 했던 박선호는 양심의 가책을 느꼈으며 요직임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오려 했는데 김재규의 만류로 참고 일함. 결국 10월 26일 거사 40분 전 김재규가 일방적으로 박흥주와 함께 불러 박정희를 죽이겠다고 통보했고 지시에 따르게 됨. 결국 보안사 분실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고 교도소에 갇히고 재판을 받게 되는데 재판 최후진술에서 김재규를 보며 "국가의 앞날을 버러지의 눈이 아닌 창공을 나는 새의 눈으로 길러주신 것에 감사하고 있다"며 "다시 그 상황에 놓이더라도 같은 길을 가겠다"며 진술을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