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푸드' 귀리...치매에 국산 귀리가 최고 / YTN
귀리는 몸에 좋은 성분이 많아 '슈퍼 푸드'로 불리는데
특히 국산 품종의 귀리에는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귀리 인기에 힘입어 귀리 재배면적이 계속 늘고 있고 귀리를 쉽게 먹을 수 있는 가공제품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곡물 가운데 유일하게 귀리에만 들어있는 성분인 '아베난 쓰라마이드'.
농촌진흥청은 2019년 바로 이 물질이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이 성분은 국산 품종인 '대양' 귀리에 많은데 다른 귀리보다 이 성분이 최고 17배나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2016년까지 전혀 재배하지 않았던 대양 귀리 재배면적이 지난해 103ha로 크게 늘었습니다.
대양뿐 아니라 다른 귀리 품종의 국내 재배면적과 생산량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귀리가 귀한 대접을 받으면서 농가소득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손주호 / 귀리 영농조합대표 : 대양 귀리는 다른 품종에 비해서 많은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전체적인 수익에서는 약 10∼20% 정도의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치매에 효과 있는 성분 외에 귀리에 많이 든 성분은 단백질과 비타민, 식이섬유, 베타클루칸 등 다양합니다.
최근에는 이를 활용한 두유와 차, 분말형 간편식 등 가공제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유영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귀리는 밥에 넣어서 먹는 것도 좋지만,
제한적이어서 좋은 성분을 많이 먹기 위해서는 쉽고 간편하게 가공제품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농진청은 귀리의 소비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2025년까지 국내 재배면적을 3천ha까지 늘리고
귀리를 바이오산업 소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