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 화력발전소 밑에 묻혀 있는 해수욕장이 복원된다”
중부발전은
28
일 옛 서천화력발전소 터에서 양승조 충남지사, 노박래 서천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백정해수욕장 복원공사 착공식을 열었다.
중부발전 최시희 차장은 “발전소를 헐고 원래대로 복원하는 것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처음”이라고 했다.
중부발전은
2023
년까지
648
억원을 들여 발전소 부지
27
만
2306
㎡를 복원한다.
이 중 해안쪽은 길이
550m
짜리 해수욕장을 조성하고
63
억원을 더 들여 나머지 절반에 생태공원과 전망대, 짚라인을 만든다.
민자유치로 객실
300
실의 리조트도 짓는다.
옛 서천화력발전소가 있던 매립지를 걷어내고 복원 조성하는 동백정해수욕장 조감도. 충남도 제공
동백정해수욕장이 사라진 것은
1978
년 서천화력발전소가 건설되면서다.
당시 한전은 해수욕장 위에
7m
높이로 땅을 매립해 화력을 건설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4대 해수욕장으로 꼽히던 동백정해수욕장은 땅 속에 묻혔다.
해수욕장은 서면 마량리 천연기념물
169
호 동백나무숲과 동백정을 곁에 두고 푸른 바다와 섬이 펼쳐져 서해안 최고의 비경을 뽐냈다.
이곳을 찾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천국이 따로 없다”고 했다는 말이 전해온다.
2017
년 9월 서천화력이 폐쇄되면서 복원의 기회를 맞았다.
옛 서천화력발전소. 이 화력 건설로 땅 속에 묻힌 동백정해수욕장이 원래대로 복원된다. 충남도 제공
단지 이번에는 원래 동백정해수욕장이 모두 복원되는 건 아니다.
북쪽 해수욕장이던 부지에
1000
㎿짜리 신서천화력이 생겨 가동되기 때문이다.
최 차장은 “해수욕장 경관을 위해 발전소가 보이지 않도록 구릉 등을 만들어 가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이날 “전국 화력 절반이 있는 충남은
2050
년까지
28
기, 도내 대부분 화력을 없애고 신재생에너지로 바꾸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은 아름다운 자연을 되살리는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용 서천군 투자기획팀장은
“
30
여년 후 신서천화력이 폐쇄되면 완전한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에 나설 것”
이라고 말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81&aid=0003197419
반쪽 복원인데 700억
뭔가 슬픈 예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