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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1-06-04 13:07:00
베트남, 한국기업에 "백신비용 내달라"…공공기관에도 요구
dmcsvd(124.5.164.156)일상
0172021-06-04 13:07:00



불이익 우려…공식적으로 백신 펀드 조성에 참여한 곳 없어





베트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25일(현지시간) 수도 하노이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 닫은 상점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 정부가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 백신 구매비를 지원해달라며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4일 베트남 정부가 한국기업들에 전화 등을 통해 백신 펀드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와 함께 휴대폰 가입자들에게도 일제히 문자를 보내 백신 기금 마련에 동참해달라면서 수신 계좌까지 공지했다.






현지 진출한 A사도 베트남 정부 관계자로부터 백신 기금 출자 요청을 받았다. A사 관계자는 "당국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뒤 돈을 주면 우리 직원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냐고 물어보니 '그건 장담할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로 인한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요구까지 해대니 속이 터질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일부 기업은 정부 측 압력에 못이겨 백신 기금을 내놓을 밝히기도 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보장한다고 해서 베트남에 들어오면서 이같은 상황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펀드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어떤 불이익을 감수해야할지 몰라서 돈을 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심지어는 공공기관도 같은 요청을 받았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당국에 재원이 없다고 설명했지만 '기업들로부터 지원을 받으면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면서 거듭 지원을 요구했다"면서 "성의 표시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민간기업들로부터 지원을 받아 백신 구매 펀드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총 1억5천만 회분의 백신을 마련하기 위해 11억달러(1조 2천317억원) 규모의 재원을 배정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현지 공기업과 민간기업들의 도움으로 이미 상당한 규모의 재원을 마련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외국계 기업 중에서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펀드 조성에 참여한 곳은 없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인도·영국 변이가 혼합된 새로운 변이가 발견되는 등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베트남에서는 확진자 4천549명이 발생했다.






최창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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