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주요 반도체 공급업체 중 한 곳의 공장 직원들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 됐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업체는 이틀간 생산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부터 전자제품까지,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대만의 반도체 생산이 타격을 받는 모습이라 업계에선 우려가 나옵니다.
오늘(5일) 중국 온라인 매체 제멘(界面) 등에 따르면 세계 굴지의 칩 테스트 업체인 대만 징위안(京元)전자가 48시간 동안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전면 소독한다고 어제(4일) 발표했습니다.
징위안전자가 밝힌 공장 중단 시작 시점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저녁입니다.
대만에서는 지난달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했는데, 이 때문에 반도체 업체가 공장 문을 닫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대만 정부는 징위안전자 북부 먀오리(苗栗)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 67명에게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으며, 이들 대부분이 필리핀 출신입니다.
이 공장의 7천명 넘는 직원들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감염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징위안전자의 고객사에 인텔과 삼성전자 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